
BGF리테일이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자활·자립을 돕기 위해 편의점 업계 최초로 시행하는 자활근로사업 'CU새싹가게'가 5일 20호점을 오픈했다.
CU새싹가게는 BGF리테일이 편의점 CU의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가맹 시스템을 지역사회 자활근로사업에 활용함으로써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고용 및 창업 선순환을 추구하는 공유가치창출(CSV) 모델이다.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CU새싹가게 20호점은 경기도 이후 타지역 업무협약 첫 사례다. 강원 지역 첫 새싹가게인 만큼 강원도광역자활센터, 강원지역자활센터협회와 함께 지난 5개월간 긴밀한 협의와 준비 과정을 거쳤다.
해당 점포는 춘천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며 층 5명의 금융취약계층이 근무할 예정이다. 이들은 점포 운영자로서 CU새싹가게를 통해 자립 교육 기회를 얻고, 자활급여 외에 자산형성 및 채무조정지원 혜택을 받는다.
CU새싹가게는 취약계층 자립 인큐베이팅 역할을 한다. 해당 근무자가 향후 자립해 창업하면 CU새싹가게 영업이익으로 모아진 창업 자금을 지원한다. 가맹본부 차원에서도 운영 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자립과 지속 성장을 촉진한다.
CU새싹가게는 기존 지역자활센터 등이 진행해오던 자활사업에 CU 교육·창업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취약계층 자립을 돕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CU새싹가게 시초로 지난 2010년 고양지역자활센터와 함께 문을 연 'CU함께여는가게 1, 2호점'은 '2015 경기도 지역자활센터 특정감사'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그간 운영된 CU새싹가게가 창출한 사회경제적 가치는 연간 취약계층 고용인원 110여 명, 자활창업 및 자산형성 등 지원금 약 15억원에 이른다.
이경화 춘천지역자활센터 센터장은 “CU새싹가게 체계적인 시스템과 안정적 수익은 취약계층 자립을 지원하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면서 “단순 일자리 제공을 넘어 향후 창업으로 근본적인 자립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