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전문기업 이엔이(대표 고성호)는 땅속에 매설된 배관이나 탱크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미세전류를 흘려주는 전원을 태양광 발전으로 자체 공급하는 '독립전원 전기방식 시스템'을 개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판매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전원 시스템은 자체 태양광 발전기로 생산한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외부 전원을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 전력 요금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 탄소섬유복합체로 제작한 컨트롤러와 배터리 외부함은 열차단 효과와 부식성 가스 대응력, 전자파 차폐력, 절연 저항력 등이 우수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성과공유과제 성능평가를 통과했다. 특허등록 및 품질인정지정을 받았다.
고성호 대표는 “땅 속에 묻은 관과 탱크는 세월이 지나면 녹슬고 부식된다. 이를 방지하려면 직류 20~30v의 미세한 전류를 흘려줘야 한다. 그런데, 외부 전기를 끌어오려면 1㎞당 5000만원 정도 비용이 들어 부식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엔이가 개발한 독립전원 전기방식 시스템은 이같은 불편함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