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3번째 檢 출석]우 전 수석, 포토라인에서 "최순실 모른다…참담하다"

[우병우 3번째 檢 출석]우 전 수석, 포토라인에서 "최순실 모른다…참담하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6일 오전 9시 56분경 또다시 검찰 포토라인에 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든 것은 오늘 검찰에서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최순실씨에 대해 여전히 모르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선 “모릅니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세번째 조사에 임하는 심정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 관련해서 참으로 가슴 아프고, 참담한 심정입니다”라고 말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서울중앙지검에서만 두 번째 출석이다. 당시 우 전 수석은 포토라인에 서서 질문하는 기자를 노려보고, 조사실의 검사 앞에서 팔짱을 낀 채 웃는 장면이 포착돼 '황제 소환'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공분을 샀다.

지난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도 소환된 바 있다. 특검팀은 당시 우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 영장실질심사에서 기각됐다.

당시 특검팀 소환조사 출석때 기자들은 우 전 수석에게 “구속 전 마지막 인터뷰일 수 있다”고 하자 우 전 수석은 한숨을 내쉬며 “모른다”고 짧게 답하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