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무선통신기기가 수출 회복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KOTRA(사장 김재홍)는 2분기 KOTRA 수출선행지수가 55.3을 기록해, 1분기에 이어 수출 회복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KOTRA는 지난 3월 3일부터 13일까지 해외 바이어와 외국 주재 상사 직원 217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토대로 2분기 수출선행지수를 산출했다.
수출선행지수는 해외 바이어, 주재상사 주문 동향을 토대로 수출 경기를 예측하는 지수다. 50 이상이면 지난 분기 대비 수출 호조, 50 미만이면 수출 부진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북미, 아대양주, 중동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수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독립국가연합(CIS) 및 일본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67.1)는 고용시장 회복과 소비 심리 개선, 경기부양책 등 기대감으로 수출 전망이 긍정적이다. 유럽(54.3)과 중국(52.0)은 기준치는 넘었으나 전 분기 대비 다소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은 기준치를 하회(48.6)했지만 전 분기 대비 지수가 15.3P나 크게 상승해 대일 수출 환경 개선을 기대하게 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수출 회복을 주도할 전망이다. 무선통신기기도 신제품 출시 효과로 기준치를 상회하며, 이 외에도 일반기계, 자동차, 식품류 수출 전망도 밝다. 다만 최근 원유 가격 상승세가 약화되면서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의 수출 환경은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5월 초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사드 이슈 등 경제외적인 요인으로 예상보다 회복세가 다소 낮아질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KOTRA 수출선행지수 추이>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