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가입자 10만명 돌파..."기대이상 뜨거운 반응"

3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열린 제1금융권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 개소식에서 심성훈 은행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3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열린 제1금융권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 개소식에서 심성훈 은행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공식 출범 사흘 만에 신규 계좌개설 10만명을 넘어섰다. 오픈 직후부터 1분당 21명이 계좌개설을 한 셈이다.

6일 케이뱅크는 이날 오전 8시를 기준으로 10만329명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예·적금 수신계좌는 10만6379건이며 대출 승인건수는 8021건, 체크카드 발급건수는 9만1130건이다. 총 수신금액은 약 730억원이며 대출액은 410억원이다.

당초 케이뱅크 올해 여신액과 수신액 목표는 각각 4000억원과 5000억원으로 잡았다. 예정대로라면 하루 평균 약 18억원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상보다 5배 빠른 속도다.

지난 3일 지정을 기해 공식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이틀 연속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에 오르는 등 관심을 끌면서 10만명 이상 끌어모은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이 영업을 하지 않는 시간대에 주로 계좌를 개설해 24시간 365일 영업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 통했다는 평가다.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 사이에 계좌를 만든 고객이 전체의 37.2%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고객은 30대와 40대가 20대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은 “고객들의 기대 이상의 뜨거운 반응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객센터 상담직원을 평시보다 두 배 이상인 약 200명 규모로 늘리고 전산시스템 모니터링과 관리를 강화하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