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4월 이후 가계대출 증가세에 만전 기해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4월 이후 계절 요인으로 분양물량이 증가하면 가계 대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될 수 있다”며 가계대출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6일 강조했다.

진웅섭 금감원장 "4월 이후 가계대출 증가세에 만전 기해야"

진 원장은 이날 열린 '가계부채 상황 점검회의'에서 이처럼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12조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은행권은 6조원으로 지난해 9조9000억원에 비해 대폭 증가 폭이 줄었지만 제2금융권은 6조7000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진 원장은 “제2금융권에 대한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가 강화되면서 정책금융상품을 포함한 실수요자 대출에 애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실업·폐업 등 재무상황이 어려워진 차주에 대한 원금상환 유예, 담보물 매매중개지원제도 등 금융위에서 추진하고 있는 채무상환부담 완화방안도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