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ELS 발행금액은 전 분기 대비 10.6% 증가한 19조8922억원을 기록했다. 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8.9%가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상위 5개 증권사의 ELS 발행금액이 전체 발행의 67.4%를 차지하는 13조4085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가 3조5863억원을 발행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3조1652억원과 2조4324억원을 발행해 2, 3위에 올랐다.
특정지수 쏠림현상은 여전했다. 유로스톡스50과 KOSPI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각각 15조3382억원과 11조3323억원 발행됐다. 전분기 대비 각각 91.4%, 45.0% 증가했다. HSI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도 8조97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0.6% 늘었다.
예탁원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의 안정기조와 조기 상환 증가에 따른 발행 여력 증가, 재투자 등으로 ELS 발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