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계열사 동반성장으로 최대실적 행진 'SGA'

SGA(대표 은유진)가 플랫폼 사업과 계열사 동반 성장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출범 이래 처음으로 연결 기준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계열 회사의 고른 성장으로 플랫폼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미래기업포커스]계열사 동반성장으로 최대실적 행진 'SGA'

종합보안업에 뿌리를 둔 SGA는 공격적 인수합병(M&A)과 사업 확장으로 빠른 외형 성장을 이뤘다. 통합보안솔루션 기업인 SGA솔루션즈,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 부문에 전문화된 SGA시스템즈, 각종 임베디드용 솔루션과 사물인터넷(IoT) 관련 보안 제품을 갖춘 SGA임베디드 등 전문 분야별로 자회사 역량을 강화했다.

SGA솔루션즈는 서버 보안 분야의 높은 점유율과 IT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응용보안 사업 추진으로 실적 성장의 주춧돌 역할을 했다. KT와 IoT 관련 보안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코스콤과는 FIDO 프로젝트 계약 체결로 차세대 인증, IoT 보안 시장에 선제 대응했다. 지난해 매출 495억원, 영업이익 51억원으로 5년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GA시스템즈는 지난해 대규모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발주한 40억원 규모의 '나이스 응용 소프트웨어(SW) 유지보수 및 서비스 운영' 사업, 경북교육청 3단계 스쿨넷 서비스 주관사인 LG유플러스와 105억원 규모 계약도 체결했다. SK브로드밴드와도 경기도교육청 스쿨넷 사업 관련 45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3월 코넥스 상장에 이어 올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준비한다.

IoT 관련 보안 위협 증가에 맞춰 SGA임베디드 사업도 강화한다. 지난해부터 POS, ATM, AP라우터 등 특수 목적 하드웨어(HW)용 보안 제품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글로벌 IoT 보안 시장 진출을 위해 대만 에디맥스·컴트렌드 등 무선 공유기, 라우터 제조업체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국내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 제조사와 부품, 임베디드 운용체계(OS) 공급 계약을 맺고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SGA임베디드도 상장을 위한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모회사 SGA는 플랫폼 사업 확장으로 계열사 성장을 지원한다. 지난해 넷인프라, 세원인포테크 등을 합병하면서 신규 매출과 제품 번들링 기회를 비롯해 우수 개발 인력과 고객사를 확보했다.

SGA 관계자는 “계열사 동반 성장과 뒤 이은 자본 시장 입성이 긍정적 시너지 창출로 이어졌다”면서 “올해 플랫폼 사업 강화로 수익성 개선과 실적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래기업포커스]계열사 동반성장으로 최대실적 행진 'SGA'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