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무소속 대통령 예비후보 통합캠프는 10일 문재인 후보가 내세운 이른바 'J노믹스(경제정책)'를 두고 “경제민주화 의지를 후퇴 또는 수정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비판했다.
정진섭 통합캠프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 “한 후보(문재인) 진영의 비상경제대책단은 경제민주화 입법을 상징하는 상법개정안 처리를 당론으로 유지하긴 했으나 조정,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발표할 경제정책의 골격에서 경제민주화를 빼고 성장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당 핵심 경제 참모는 J노믹스가 경제민주화보다 상위 개념으로 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이번 대선의 가장 큰 시대정신인 경제민주화 가치와 의지를 흔드는 것이어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경제민주화는 헌법이 규정한 국가 과제이며, 시대정신이다. 상위, 하위 개념으로 구분할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런 인식이야말로 헌법 위에 군림하려는 것이며, 설사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또 다른 불행을 잉태할 씨앗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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