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내 설치된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 결제단말기로 은행 업무를 보는 서비스가 나왔다. 가게에 미니 ATM을 설치한 것과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은 핀테크 기업 아이비솔루션즈(대표 김종각)와 협업해 은행 방문 없이 매장 안 POS단말기에서 송금·잔액조회 등 금융거래를 하는 'IBK POS-뱅킹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POS 단말기에 사업자 명의 IC현금카드를 넣기만 하면 공인인증서나 일회용 비밀번호생성기 없이 계좌이체, 잔액조회, 거래내역 조회 등 은행 업무가 가능하다. 기업은행 영업점에서 서비스 가입 신청을 받는다.
가입 대상은 POS 단말기를 보유한 법인 또는 개인 사업자다. POS 단말기에 아이비솔루션즈 POS 연동솔루션인 '샵 매니저'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기업은행은 출시를 기념해 올해 말까지 타행이체 수수료를 면제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5월말까지 서비스를 신청하고 POS 기기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추첨해 기프티콘도 증정한다.
아이비솔루션즈는 O2O분야 전문기업으로 가맹점 전용 POS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3월 출범한 'IBK 금융그룹 핀테크 드림랩 3기' 육성기업으로 선정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POS 단말기를 활용한 금융서비스 제공은 새로운 은행 영업채널로 추가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면서 “공과금 납부, 급여이체 등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