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중국 옌벤 IT업계, 합작 개발 비즈니스 추진

박성백 부산정보기술협회장(오른쪽)과 쉬롱길 중국 옌벤무역서비스협회장이 합작 개발 MOU 교환 후 기념촬영했다.
박성백 부산정보기술협회장(오른쪽)과 쉬롱길 중국 옌벤무역서비스협회장이 합작 개발 MOU 교환 후 기념촬영했다.

부산 정보기술(IT)업계가 중국 지린성 IT업계와 IT아웃소싱 등 합작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정보기술협회(회장 박성백)는 최근 지린성 옌볜서비스무역협회(회장 쉬룽지 옌볜SW과학기술 대표)와 합작 개발을 위한 상호 교류 및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부산과 옌볜 지역 IT기업 간 SW, 애플리케이션(앱) 개발과 서비스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것이 이번 MOU의 핵심이다.

부산정보기술협회는 회원사 및 부산 IT기업을 대상으로 개발 아웃소싱 수요를 발굴한다. 옌볜서비스무역협회는 이 기업들을 옌볜 IT기업과 직접 연결한다.

부산정보기술협회와 옌벤무역서비스협회 IT아웃소싱 교류회.
부산정보기술협회와 옌벤무역서비스협회 IT아웃소싱 교류회.

쉬룽지 옌볜서비스무역협회장은 “옌볜 IT기업 개발 능력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개발 비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면서 “부산 IT기업이 옌볜에 개발 업무를 맡기면 완성도, 비용, 중국 시장 진출 등에서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협회는 해외 창업과 스타트업 육성에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 창업기업은 옌볜, 옌볜 창업기업은 부산에 각각 지사 설립을 유도해 창업기업 제품 및 서비스 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에 상호 시너지를 도모한다.

부산정보기술협회는 K-ICT창업멘토링센터와 협력해 창업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옌볜서비스무역협회는 지린성과 옌볜시 지원 아래 올해 안에 옌볜에 부산 창업기업 개발 및 마케팅 지원 거점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성백 부산정보기술협회장은 “중국 내 창업이나 외국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은 외국인 지분 제한 투자 규제에서 자유로운 편”이라면서 “창업 때부터 해외 진출 목표를 세운 스타트업이 옌볜에 거점을 마련해 개발에 이은 시장 진출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 협회는 영상보안 분야 상호 비즈니스 매칭을 위해 오는 21일 부산에서 중국 영상전문기업 다화 초청 '영상보안 설명회'를 개최한다. 오는 8월에는 부산정보기술협회가 옌볜시를 포함해 중국 지린성을 방문할 예정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