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화하는 회색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중앙정부·지자체·공공기관·민간이 힘을 모았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도시경제 자문위원회·도시경제 지원센터(민·관 통합기구)' 출범식을 10일 개최했다.
'도시경제 자문위원회'는 정책 수립 업무를 하는 정책자문 기구다. '도시경제 지원센터'는 실무업무 지원 기구로서 현장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두 기관이 투 트랙(two-track) 체계로 운용된다.
도시경제 자문위원회는 국토부 도시정책관이 위원장을 맡고 국토부·공공기관·학계·업계 전문가 20인 내외로 구성된다. 도시 분야 사업·금융지원 정책 방향 결정, 주택도시기금 지원 대상 사업 발굴 등을 자문한다.
도시경제 지원센터는 국토부가 총괄하고 공공기관 전문성을 살린다. LH는 사업 지원센터, HUG는 금융 지원센터를 각각 운영한다. 사업 발굴부터 관리(인큐베이팅), 금융 컨설팅, 사업 구조화 등 도시재생사업 전 단계에 걸쳐 지자체·민간 등에 대한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정부는 도시재생특별법(2013년 12월) 시행 이후, 도시재생 선도지역인 천안과 청주를 대상으로 주택도시기금활용 민간참여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이 진행되는 천안과 달리 청주는 시행 초기 단계에서 경험 부족 등으로 공모가 유찰되는 등 시행착오를 겪었다. 자문위원회와 지원센터는 선도사업 추진 사례를 바탕으로 사업 초기 단계부터 민간과 공공 협력에 기반해 사업을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경제 자문위원회·지원센터를 통해 민간 참여형 도시재생이 원도심 경제 활력 창출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