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간판 중형 세단, '쏘나타'가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효과에 힘입어 출시 15개월만에 월계약 1만대를 넘어섰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3월 쏘나타 계약은 1만675대를 기록했다. 쏘나타 월 계약대수가 1만대를 넘긴 건 1만3370대가 계약(1만2678대 출고)된 지난 2015년 12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3월 계약 물량 가운데 신형(쏘나타 뉴 라이즈)은 5628대가 포함됐다. 지난달 초 출시 후 일평균 약 312대(영업일수 18일 기준)가 계약된 셈이다.
쏘나타 3월 실제 판매량은 뉴 라이즈 모델 2879대를 포함해 총 7578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쏘나타는 국내 중형차 시장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판매가 주춤했다.
지난 2월 판매량은 4440대에 머물렀지만 디자인을 개선하고 상품성을 높인 뉴 라이즈 출시 이후 계약이 크게 늘었다. 현대차는 이르면 올 상반기 중으로 쏘나타 뉴 라이즈 영업용 모델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뉴 라이즈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신차급으로 상품성을 높였다”며 “시장 상황이 쉽지 않지만 초반 반응이 좋은 만큼 점차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