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마이스터고 기술 전문교과 교사 현장 연수 기회가 올해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다. 2020년에는 기술연수 대상이 전문교사 총인원의 절반 수준인 7000명까지 확대된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춘 기술교육 고도화를 위해 교사 대상 기술연수를 확대 개편한다고 10일 밝혔다.
정부는 스마트제조,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분야' 과정을 포함한 전문교과 교사 대상 첨단 신산업 기술연수를 신설한다. 올해부터 전문교사가 반도체·빅데이터·인공지능·스마트제조·사물인터넷(IoT) 현장에서 실무를 배운다.
내년부터 특성화고·마이스터고에 직무관련 실습 중심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과정이 전면 적용된다. 교사의 현장직무 중심 연수 필요성이 제기됐다. NCS 기반 교육과정을 시범 운영한 충남기계공고는 이론 위주 '기계공작법' 과목을 실습 중심 과목으로 개편했다. '도면해독' '2D 도면작성' 등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기술 인재 양성과 NCS 기반 교육과정 안착을 위해서는 전문교과 교사의 기술·현장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학교 학사운영 일정에 따른 교사들의 현장직무연수 참여 편의를 위해 기존 연수과정을 단기 연수과정(1~2주) 중심으로 개편하고, 올해 상반기부터 전문교과 교사 대상 현장직무연수 인원을 약 4배 정도(연 550명→2000명) 늘린다. 2020년까지 연수 인원을 7000명으로 확대한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기술연수 확대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교사가 첨단 신산업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고, 이를 수업에 반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