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최대 택배 기업이 일손 부족으로 당일배송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1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택배업계 선두 야마토운수는 대형 인터넷쇼핑업체 아마존재팬으로부터 위탁받은 당일배송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손 부족 현상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노동력이 부족해 소수에게 과도한 업무량이 집중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야마토는 운전사 부담 경감을 목표로 '일하는 방식 개혁'을 추진키로 했다. 이런 변화는 일본 다른 인터넷 쇼핑업체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도쿄신문은 분석했다.
아마존재팬은 고객이 주문한 날에 상품을 도착하게 하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배송료 514엔(약 5200원)에 제공해 왔다. 연회비를 지불한 회원에게는 배송료를 무료로 해 취급량은 점점 늘어났다. 이런 당일배송은 매일 저녁부터 야간에 집중돼 운전사 부담을 가중하는 요인이 됐다. 야마토 입장에선 대형 고객에게는 할인 운임을 적용해 결과적으론 수익 면에서도 문제로 지적됐다. 야마토는 인터넷 쇼핑업체의 발송량 급증으로 지난해 총 배송 물량이 19억 개를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