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세일 직후인 오는 13일부터 열흘간 대대적인 점포 개점 축하 행사를 펼치고 소비심리 진작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전통적으로 백화점 정기세일 직후에는 대형 쇼핑이슈가 없어 세일기간 올랐던 소비심리가 무뎌지기 마련이다.
실제로 지난해 3월 31일부터 4월 10일까지 11일간 진행된 신세계백화점 봄 정기세일 실적은 8.1% 증가했지만, 세일이 끝난 직후 11일간 매출은 2.2%에 머물렀다.
지난 10일 종료된 올해 신세계백화점 봄 정기세일도 경기침체 속 지난해 진행된 강남점 리뉴얼, 대구신세계 등 신규프로젝트 약진에 힘입어 전체 11.8% 증가하기도 했다.
이에 신세계는 봄 세일 직후인 오는 13일부터 개점 33주년을 맞은 영등포점과 5주년을 맞은 의정부점에서 대대적 개점행사를 펼치고 세일기간의 좋은 실적을 이어감과 동시에 소비진작에도 앞장선다.
영등포점에서는 패션, 잡화, 생활 등 총 300개 브랜드가 참여해 10~30% 할인하는 단독 브랜드 세일을 펼친다. 대표적으로는 지하 2층 패션스트리트 밸리걸에서 최대 50%를 할인하고 아동층에서도 타미힐피거칠드런과 비비하우스에서 3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본격 이사철을 맞아 생활 관련 대형행사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13일부터 26일까지 8층 가전행사장과 본매장에서는 'LG·삼성 진열 상품전'을 펼치고 새것이나 다름없는 TV, 세탁기 등 진열상품 대형가전을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소형가전 특별 할인행사도 진행해 다이슨에서는 무선청소기인 V6 코드프리를 40% 할인된 59만8000원에 V6 플러피헤파를 37% 할인된 74만8000원에 판매하고 일렉트로닉스에서도 무선청소기를 20% 할인된 30만9000원에 선보인다.
의정부점에서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8층 이벤트홀에서 뉴욕 럭셔리 브랜드로 유명한 '코치'를 1년에 단 한 번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코치대전'을 진행한다. 코치 대전은 매년 한 번만 진행되는 의정부점 대표 행사로 여성에게 인기가 높은 가죽 핸드백과 장지갑을 비롯해 패션의류, 구두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16일 코치대전이 끝나면 17일부터는 같은 행사장에서 세계적 리빙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신세계 생활 대형행사 '메종 드 신세계'를 펼친다. 유명 브랜드 가격할인도 진행해 프랑스 명품 냄비 브랜드인 '스타우브'는 그린색상 아이템을 30~40% 할인하고, 혼수냄비세트로 유명한 실리트에서도 전 품목을 반값에 판매한다.
본격 나들이 시즌을 맞아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의정부점 1층 광장에 범퍼카, 회전목마 등 놀이기구 4종을 설치해 미니 놀이공원을 만들고 21일부터 5월 5일까지 신세계카드(씨티, 삼성, SC, 신한, 포인트)로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무료 이용권을 증정한다.
할인행사와 별도로 영등포점과 의정부점에서는 행사 첫 주말인 13~16일 4일간 신세계카드(씨티, 삼성, SC, 신한, 포인트)로 30·60·1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증정한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