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방위산업체 등 일부 폭등 종목에서 불공정거래 단서가 포착될 경우 엄중 조치에 나서겠다고 11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한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금융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전일 일부 언론에서 김정은 망명설과 미국의 북한 공격 시나리오가 담긴 증권가 사설정보(찌라시)가 돌아다니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증가하고 있으나 주식, 환율, 금리가 모두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 자금도 유입되는 등 전반적으로 동요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금감원은 “근거 없는 악성 루머 생성과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주식시장에서 허위 루머를 퍼뜨리는 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며 “공매도와 연계한 불공정거래 등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내은행 외화유동성 상황과 외화차입여건 등도 일별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