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메신저로 더치페이까지 가능해졌다.
페이스북은 메신저 앱 이용자 간 그룹송금 기능을 추가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음식점에서 각자계산을 하거나 비용 분납, 단체 선물 등을 보낼 때 유용하다. 지금까지는 개인 간 송금만 가능했다.
그룹 송금은 안드로이드와 iOS, 데스크톱에 저장된 카드 정보를 이용한다. 이체를 위해 카드 번호를 최초 한 번 입력해야 한다.
사용방법은 메시지 보내는 것과 비슷하다. 그룹 채팅 도중 결제요청 아이콘을 누르고 송금 대상과 금액을 지정하면 된다. 누가 돈을 납부했는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별도 수수료는 없다.
페이스북이 그룹 송금 기능도 지원하면서 페이팔, 페이팔 자회사인 벤모, 스냅챗, 스퀘어 캐시 등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페이스북은 이 모든 앱보다 훨씬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평가했다. 페이스북 메신저 앱은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