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700㎿급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글로벌 입찰이 다음 주부터 시작된다. 총 500억달러 규모 사업으로 300㎿ 급 태양광 단지와 400㎿급 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사우디 자국 내 석유 소비를 줄이고 에너지 믹스에서 신재생 비중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칼리드 알 팔리 에너지 장관은 다음 주 리야드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입찰 제안서 단계인 프로젝트 제안을 발표 할 것이라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300㎿ 태양광에는 27개 기업이 400㎿ 풍력에는 24개 기업이 입찰 대상 자격을 받았다. 사우디는 2023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10GW 수준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성명서에서는 미국의 퍼스트솔라, 프랑스의 토탈과 일렉트리시티, 스페인의 엑시오나 등이 입찰 자격이 있는 업체로 거론됐다. 잠재적인 입찰자로는 아부다비의 마스다르, 사우디의 ACWA 파워, 중국의 징코솔라, 일본의 마루베니 상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는 한국전력이 잠재적 입찰자로 거론됐다.
사우디는 관련 입찰은 이달 17일부터 7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입찰방법에는 공동입찰도 포함돼 있어 입찰자격 업체와 함께 잠재 입찰 업체간 컨소시엄 구성의 작업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정형 산업정책(세종)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