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과천 본원과 인천, 경기 용인, 울산, 전남 화순 청사를 비롯해 7개 시험소와 전국 24개 지원 네트워크를 보유했다. 중국 상하이·청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시험소 법인이 있다. 중국 선전과 브라질, 베트남에 연락사무소를 운영한다.
KTR는 화학·환경, 전기·전자, 소재·부품, 자동차·조선·국방, 에너지, 토목·건축, 의료기기·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연간 4만여개 기업에 35만여건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2개 국제기구, 30여개국 130여개 기관과 비즈니스 파트너십도 구축했다. KTR 시험분석 자료를 해당국 기관에서 그대로 인정하는 네트워크를 갖추고, 주요 교역국 해외 인증을 저렴하고 신속하게 취득하도록 지원한다.
KTR에는 정규직 707명 등 총 928명의 직원이 일한다. 이중 절반 이상이 석·박사, 기술사 등 전문 인력이다.
지난해 수입 1707억원과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본원을 경기도 과천으로 이전하고 인력·장비 투자를 확대한 결과라고 KTR 측은 설명했다.
KTR는 본원에 투자한 것 외 다방면으로 투자를 늘렸다. 지난해 전남 화순에 우리나라 최초로 동물대체시험인증센터를 구축했다. 베트남 인증센터(QUACERT)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전자파적합성(EMC)·안전인증 분야에서 KTR 시험성적서만 있으면 베트남 기관에 별도로 샘플을 송부하지 않고 베트남 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KTR는 올해 시험인증사업 고도화, 서비스 고부가가치화, 신규 유망사업 발굴, 해외 시험인증 서비스 강화와 해외기술규제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11.3% 성장이 목표다.
동물대체시험인증센터로 국내외 동물실험 규제강화에 선제 대응한다. 피부과학임상센터를 활성화 해 화장품 전 분야 기술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기전자·건축 등 에너지 관련 신규사업, 방위산업, 의료기기 등 국가 전략산업에 적극 투자한다. 고부가가치 시험인증 확대도 도모한다.
국내 기업 수출기술 장벽과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사업도 활발히 벌인다. 정부 해외규격 시험인증 지원사업과 기술규제(TBT) 사업규모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우리 기업의 국내외 인증·표준·규제 관련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1381 인증표준 정보지원센터를 확대·운영한다. 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국내 소재부품, 유망 소비재 기업 신규시장 개척을 돕도록 베트남 지사 업무를 확대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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