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제2의 여기어때' 막는다...O2O보안 실태 점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13일부터 최근 침해사고가 발생한 '여기어때'와 같은 O2O 서비스 보안 실태 점검을 한다.

O2O는 서비스 유형에 따라 사생활 등 민감 정보를 다루는 경우가 많다. 침해사고로 회원 정보가 유출되면 2차 피해를 유발한다. 이번 점검은 이용자 사생활·결제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O2O 서비스 기업 신청으로 이뤄진다. 현재 국내는 숙박, 교통, 쇼핑, 예매, 결제, 배달, 의료, 부동산 등 약 70여개 O2O서비스가 있다. 해당 기업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정보유출, 부정결제, 악성코드 유포 등에 이용되는 보안 취약점 점검을 받을 수 있다. KISA는 기업에 확인된 보안 취약점을 통보해 스스로 개선하도록 유도한다. KISA는 기술 지원도 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여기어때' 개인정보 침해사고와 관련해 방통위, KISA 등과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원인 등을 조사, 분석 중이며 이달 중 발표한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이번 점검은 O2O 서비스와 관련해 기업이 유지해야 하는 기본 정보보안 사항을 점검하는 것”이라면서 “국내 O2O 기업 스스로 정보보호 투자를 확대하고 보안인식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 위드이노베이션>
<사진 위드이노베이션>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