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7]文, 외국기업에 "지금이 한국에 배팅할 찬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주한 외국인경제단체를 만나는 등 경제정책 행보를 이어갔다.

문 후보는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문재인-주한외국경제단체(AMCHAM & ECCK)와의 대화'를 열어 애로 사항을 듣고 적극적 투자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과 디미트리스 실라키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회장 등 외국인기업 대표단이 참석했다.

문 후보는 “대한민국 경제는 지금보다 훨씬 더 크게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에 크게 배팅할 찬스”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공정한 경제균형 발전과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일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81만개 공공부문 일자리가 마중물이 돼 민간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 후보는 민간부분 일자리를 위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투자도 함께 이뤄져야한다고 요청했다.

문 후보는 “외국자본이 우리나라에 와서 기업을 세우고 일자리를 만들고 이익을 창출하고 세금을 내면, 그 기업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한국기업”이라면서 “정부가 마땅히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 투자는 경제규모에 비해 매우 작다. 외국인직접투자 잔고의 GDP 대비 비율이 한국은 12.9%로서 OECD 평균 35.6%에 크게 미치지 못한 최하위권이다.

문 후보는 “외국인 투자가 보다 활발하게 이뤄지고 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기업을 경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면서 “정부 정책 결정은 투명하게 하고 일관성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자율규제와 최소규제를 원칙으로 하는 규제방향도 재확인했다.

문 후보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 온 국민이 다시 일어설 것”이라며 “공정한 경제균형발전의 기틀 속에서 국민이 실질적 한국 경제의 주체가 돼 한국 경제의 역동성을 다시 회복할 것”이라면서 외국기업의 적극적 투자를 당부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