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인간(P2P) 대출 플랫폼 렌딧 이용목적 1순위는 '대환대출'로 나타났다. 평균 금리가 기존 대출 대비 절반 가량인 11.1%로 낮아지면서 이자부담 경감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렌딧은 2015년 5월 대출 서비스 시작부터 지난달까지 총 367억원, 2562건 누적 대출데이터에 대한 고객 데이터 분석결과를 12일 공개했다.
대출 목적 1위는 47.6%를 차지한 대환대출이다. 가계대출, 보증금대출, 결혼비용, 자동차 구입, 의료자금 등이 뒤를 이었다.
업권별 대환대출 비율로는 카드론에서 렌딧으로 갈아탄 사례가 5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저축은행 20.8%, 캐피털 18.7%, 대부업 6.9%, 보험 1.2% 등 순으로 집계됐다.
대환대출 고객이 대환 전 부담하는 평균금리는 20.4%다. 30%가 넘는 고금리 대출자도 포함됐다. 렌딧으로 기존 대출을 대환하며 받은 평균금리는 11.1%로 평균 9.3%P 감소했다.
납입 이자 비용을 2년 약정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으로 가정해 환산하면 전체 대환대출 고객이 대환 전 부담해야 했던 이자비용은 2년간 총 35억7000만원이다. 렌딧 대환 후 이자비용은 19억4000만원으로 총 16억30000만원 이자 절약 효과가 발생했다.
렌딧 대출자 신용등급은 CB1~3등급 고신용자가 41.8%를 차지했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대환대출뿐만 아니라 다른 목적 대출에서도 타 업권과 비교해 낮은 금리로 대출이 집행됐다”며 “앞으로 보다 정교하고 합리적인 중금리대출 제공으로 가계부채 질적 개선 효과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