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은 '메리야스 시험 검사소'로 1965년 출범한 국가공인 종합시험인증기관이다. 섬유를 비롯한 생활용품, 어린이용품, 산업자재 등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품질향상과 기술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국내에는 서울 본원을 비롯해 안양 별관과 강남·구로·부산·대구·전주 지원을 설치·운영한다. 해외에는 중국 상해, 연대, 대련 및 베트남 등지에서 해외지사를 운영한다.
연구원은 섬유·패션 관련 제품 시험으로 국내 의류업체, 유통사와 협력사 의뢰시험을, 해외에선 QTEC, UL, MTS 등 해외 유수 시험·인증기관과 국내 기업 해외 인증을 지원한다. 1985년부터 특성화된 다운 시험실을 운영하며 IDFB(국제우모협회) 인증 취득으로 다운제품 전문 시험을 한다.
비섬유 관련제품 시험으로 현대·기아 등 완성차업체와 협력사의 자동차 부품 의뢰 시험, 에어버스 외부시험기관 인정취득으로 항공기 내장재 재질시험, 세탁 가전제품, 세정제품, 어린이용품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관련한 시험평가를 한다.
산업용섬유자재와 강화복합재(탄소섬유, 유리섬유, 세라믹, 석면, 금속복합재) 등 융·복합 소재와 소방복, 화학물질 등 보호복 시험, 특수모와 재생섬유, 바이오매스에서 특수 분야 시험을 수행한다.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 526억원, 영업이익은 69억원으로 2015년 대비 각각 62억원, 17억원 증가했다. 주력 분야인 섬유부분은 섬유산업 부진에도 업체 현장교육, 사고품 원인분석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수입선 다변화 노력의 결과다. 전년대비 약 11%(26억원) 늘었다. 의뢰검사는 중국과 베트남 검사 물량 증가에 따라 28%(7억원) 증가했다.
올해는 안양 제2별관 준공으로 조직정비와 제2별관 안정화를 꾀한다. 고객을 위한 지원강화를 위해 어린이제품 인증관리 시스템 보급,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 특성별 맞춤식 기술지원, 제품안전관련 법령 제·개정 세부내용 설명회 개최 등으로 고객만족도를 개선하고 업계 불편을 해소한다.
해외사업 활성화 차원에서 한-미얀마 합작법인(JVC)을 설립, 미얀마 시험인증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중국 내 신발, 자동차 부품소재 시험수입 확보를 위한 마케팅 활성화와 표준화사업, 국제 표준화 활동을 강화해 글로벌 국제기관 기술교류 활성화를 준비 중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