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2010년 한국기기유화시험연구원과 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통합해 출범했다.
KTC는 8본부 42센터 1해외지사 체제를 갖추고, 정규직 33%가 석·박사 출신 전문 인력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전년보다 6.5% 성장한 877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안전인증 분야에서 꾸준히 고객을 유치하고 전기차 등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한 덕분이다.
매출 성장에는 다양하게 갖춘 첨단 과학 설비가 한몫했다. 미래기술과 연구개발을 위한 전기전자, 기계계량, 화학환경, 에너지, 정보통신, 바이오메디컬 등을 망라한 7743대 장비를 갖췄다.
KTC는 전통산업부터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다양한 융·복합 제품 시험인증 업무를 수행한다. 국민안전, 기업지원, 국내기업 해외 진출 등 모든 산업영역에서 기업 파트너 역할을 한다. 가정용 전기기기, 정보통신사무기기, 조명기기, 전기부품소재 등의 안전인증, KS인증, 효율시험 등 국제기준에 따른 신뢰성 있는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KTC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한 국내 최다 의료용품 및 기기 시험기관이다. 전지, 태양광인버터, 모듈, 전기차 충전인프라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성능검사와 전기차, 풍력발전 등 모터 시험과 인증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 전동기 시험인증 업무도 수행 중이다.
이와 함께 전기전자 완제품 및 부품소재 수명 분석을 비롯해 정보통신 기기 전자파 적합성 평가와 전자파 인체 흡수율 시험도 실시한다.
글로벌 네트워크도 강점이다. 주요 수출 27개국 45개 기관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업이 원하는 해외인증을 빠르고 저렴하게 취득하도록 지원한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멕시코 에너지효율기관으로 지정받아 KTC 시험성적서 하나로 시험시료 송부 없이 해당 국가인증을 취득할 수 있다. 러시아연합 5개국 진출 시 필요한 CU마크,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 한 중동 7개 국가 통합인증인 GCC마크도 담당한다.
KTC는 올해 정량적 사업 분석과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통해 수입을 늘린다. 체계화된 지출통제시스템을 도입해 지출을 줄일 계획이다. 충북 음성에 구축 중인 배터리·ESS센터를 6월 완공해 꾸준한 수입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의료용품, 독성평가, 채외진단의료기, 미생물 등 GLP 시험평가 설비도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 완료한다. 자동차 전장품 전자파 시험 분야를 확대하고, 국방(MIL) 분야 KOLAS 시험소 지정도 추진한다. 방위산업 제품 개발 검증 서비스와 민간 항공기 환경시험분야 업무도 확대한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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