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세코가 빨래 건조기를 올 하반기에 출시한다.
파세코가 출시할 빨래 건조기는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낮춘 '알뜰형'이다. 파세코는 수년 전부터 의류에 살균과 건조 처리를 하고 주름을 펴는 의류 관리기 제품을 연구해 왔다. 기존의 의류 관리기 기술을 개선, 전기식 빨래 건조기를 탄생시켰다.
파세코 관계자는 “출시 예정인 빨래 건조기의 크기는 가장 많이 팔리는 9~10㎏급 제품이 될 것”이라면서 “대기업과의 직접 경쟁보다는 틈새시장을 파고들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빨래 건조기 시장은 40만대까지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10만대인 것과 비교하면 4배 이상 확대된다. 올해 가전제품군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게 빨래 건조기다.
파세코가 빨래 건조기 시장에 진출한 건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사업의 확대 전략 일환이다. 파세코는 원래 석유스토브 수출과 빌트인 가전제품의 기업간거래(B2B) 사업 비중을 높여 왔다.
B2B 석유난로 부문에서는 세계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기업과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매출이 대부분 B2B 부문에서 발생했다.
회사는 최근 캠핑 기기, 제습기, 모스클린, 김치냉장고, 서큘레이터 등 B2C 사업을 크게 늘리며 체질을 바꾸고 있다. 주방 전문 브랜드로 '키친 마스터'도 론칭했다. 경기 부침 영향을 많이 받는 B2B 사업의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서다. 파세코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늘리는 작업이다.
회사는 빨래 건조기 출시 이후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한 빨래 건조기 출시를 위해 연구개발(R&D)과 소비자 조사를 꾸준히 했다”면서 “빨래 건조기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파세코 개요>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