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704/942644_20170413183321_791_0003.jpg)
“금융은 여전히 딱딱하고 어렵다는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 처음 기획한 것이 '파인'입니다. 일반인들이 어렵고 불편히 여길 수 있는 각종 금융정보를 앞으로도 꾸준히 채워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직원들 사이에서 '파인' 전도사로 불린다.
지난해 9월 처음 문을 연 금융소비자포털 파인(fine.fss.or.kr)에는 은행, 보험, 금융투자 등 전 금융권에서 알아두면 유익한 각종 실용 금융정보가 매주 1~2차례씩 꾸준히 올라온다. 예컨대 무보험 차량에 사고를 당하면 어디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지, 승진을 했거나 연봉이 올랐을 때 어떻게 낮은 금리를 요구할 수 있는지 등의 생활정보가 담긴다.
그가 파인을 처음 기획한 것은 금융회사 직원에게는 너무 자연스러운 금융정보가 일반인에게는 여전히 어렵다는 생각에서였다. 서 수석부위원장은 “금융이야말로 일반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 접근이 쉽지 않다”며 “모바일로도 손쉽게 금융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파인을 통해 선보이는 각종 정보는 금감원 직원이 직접 엄선한 주제들이다.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은 11일에도 파인에 “증권사에 협의수수료 적용이 가능한 지를 확인해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금융 꿀팁'을 새롭게 게시했다.
![[人사이트]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704/942644_20170413183321_791_0002.jpg)
그의 각별한 관심으로 파인에는 각종 금융정보 뿐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도 속속 추가되고 있다. 예·적금, 대출, 연금저축 등 여러 금융권에서 판매하는 금융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금융상품 한눈에' 서비스를 시작으로 노후자금을 직접 계산해 볼 수 있는 '연금저축 어드바이저', 장기간 찾지 않은 예금을 확인할 수 있는 '잠자는 내 돈 찾기' 서비스 등을 한 데 모았다.
서민금융과 금융투자 등 공직 생활 기간 동안 금융권 전 영역에서 실무를 거친 경험이 금융소비자포털 구축을 가능하게끔 했다는 것이 금감원 안팎의 평가다. 서 수석부원장은 2015년부터 '민생침해 5대 금융악 척결 특별대책단'의 단장을 맡아 금융권 전반의 각종 불합리한 관행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서 수석부원장은 “금감원이 먼저 금융소비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먼저 제공함으로써 금융소비자들이 느끼는 어려움도 동시에 느낄 수 있던 것이 성과였다”며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밀접한 금융 정보를 손쉽게 제공하기 위한 금감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