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백화점·대형마트에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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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렌터카 업체와 손잡고 공용부지에 충전기 시설을 설치한다.

경기도는 13일 경기도청에서 롯데렌탈, 현대캐피탈 등 자동차 대여업체 4곳과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 확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재율 행정부지사, 구자갑 롯데렌탈 본부장, 이병주 현대캐피탈 실장, 남궁억 AJ 상무, 김시환 SK네트웍스 부문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자동차 대여업체는 백화점, 대형마트, 아울렛 등 계열사 사업장의 개방형 공용충전기 부지를 임대료 없이 무상으로 제공한다. 경기도는 해당 부지에 충전기를 우선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 공공기관 전기차 의무구매 비율이 25%에서 40%로 높아져 도내 공공기관에 장기렌트 상품을 안내할 예정이다.

전기자동차 장기렌트 상품은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3년 렌트 후 인수 조건의 경우 200만~300만원 더 저렴하다. 차량 대량구매에 따른 구입가격 할인과 추가적인 세제감면 때문이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전기차 보급을 확대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에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안에 도비사업으로 전기차 충전기 3000기를 설치한다. 전기차 충전기 위치정보는 일반 기업과 소비자에게 사전 공개해 전기차 구매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