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5인 합동토론회]유승민 "내가 진짜 보수, 보수의 희망" 호소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13일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합동 토론회에서 “저 유승민은 진짜 보수, 보수의 새 희망”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정책 검증토론 모두발언에서 “저는 늘 정의를 말해왔고 헌법을 지켜왔다”면서 “저는 경제전문가 안보전문가이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저 유승민이 책임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삼중 위기가 맞다. 안보위기가 심각하고 경제위기는 20년 전 IMF 때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 대한민국 공동체가 무너져 내릴 수 있는 양극화, 저성장, 저출산 등 공동체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 후보는 8년간 국회 국방위원장, 국방위원, 외교통일위원을 거쳤다며 “안보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저라는 것을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경제위기에 대해서는 “부실기업 문제,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해결하지 못하면 20년 전 IMF 위기를 또 겪을 수 있다”면서 “경제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성장전략은 과학기술과 창업기업을 중심으로 한 혁신성장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후보자 간 토론에선 지지율 1, 2위를 달리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 때리기에 주력했다.

유 후보는 문 후보에게 “친노(친노무현) 적폐세력이 적폐”, 안 후보에게는 “진정한 보수 후보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 시절의 불법대선자금, 각종 뇌물사건 등이 모두 적폐”라면서 “문 후보가 얹혀있는 친노 패권세력의 여러 가지 적폐가 우파의 적폐 못지않게 심각한 적폐”라고 꼬집었다.

문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에서 낙선 시 정계 은퇴를 언급한 것을 두고도 “그분은 작년 총선 때도 호남의 선택을 받지 않으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하는 등 말 바꾸기를 굉장히 많이 했다”면서 “신뢰하기가 상당히 힘들다”고 지적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