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 당진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가 조정된다. 당진에코파워와 한국동서발전, SK가스, SK디앤디 4개사는 13일 당진에서 환경오염 저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복합 단지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정진철 당진에코파워 대표, 김용진 한국동서발전 사장, 이재훈 SK가스 대표, 함윤성 SK디앤디 대표 등 4개 회사 대표와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했다.
당진시는 석탄화력발전소, 제철소 등 오염물질 다배출 사업장이 밀집된 곳이다. 환경오염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당진시에 기여하고자 하는 SK가스와 당진화력발전소를 1995년부터 운영해 온 한국동서발전은 친환경 신산업 개발로 지역민과 함께 미래성장 동력을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진에코파워는 발전소 건설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산업부 승인 대기 중이다. 산업부 승인이 완료돼 사업이 추진되면 협약한 내용들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당진시에 조성되는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는 전체 부지가 112만㎡(34만평)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총 사업비 2570억원을 들여 태양광발전단지 (80㎿)와 국내 최대 신재생 연계 ESS 단지 (160㎿h), 연료전지와 풍력발전 시설이 들어선다. 또 7만㎡(2만평)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홍보시설과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한국동서발전이 운영 중인 당진화력발전소도 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탈황설비, 전기집진기 등 환경설비 개선 등에 총 2조5000억원을 투자해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2020년까지 50%, 2030년까지 74% 감축시킨다는 계획이다. 주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비산먼지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야외 저탄장 2곳을 4700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모두 옥내화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