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바다에 버려진 어망과 밧줄 등을 관리하는 기술개발이 추진된다. 폐어구로 인한 해양사고와 바다환경 황폐화 방지에 기여할 전망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러 MT-IT 융합기술연구센터(센터장 김기선)는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이 추진중인 수산 IoT 융합 선도사업에 '어구 자동식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이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GIST를 주관기관으로 전남도, K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목포연근해안강망협회 등 총 18개 기관 및 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이 사업에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6년 간 175억원이 투입된다. △해상 IoT 무선통신 기반 어구 식별 부이 △어구 식별 부이 관제시스템 △어구 관리기술 △어구 식별 부이 및 관제시스템 실해역 검증 등을 추진한다.
센터에 따르면, 유실 또는 폐어구로 연간 어획량의 약 10%인 3787억원의 수산업 피해가 추정되고 있다. 전체 해양사고의 93%가 폐어구가 원인이다.
김기선 센터장은 “미래이동통신 기술을 어구관리에 선도적으로 적용함으로써 해양수산 및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의 IoT 융합기술을 해양 및 수산 분야로 전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