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원천, 씨앗으로 의약품을 만든다. 관련 특허 출원(신청)도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최근 10년간(2007~2016년) 씨앗 또는 씨앗 추출물 의약 용도 출원이 총 609건이라고 16일 밝혔다. 최근 2년간(2015년 50건, 2016년 47건)은 정점을 찍었던 2011년(96건)보다는 감소했지만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원된 씨앗은 나팔꽃 씨앗, 연꽃 씨앗, 차나무 씨앗, 자몽 씨앗 등 총 119개 종류로 다양하다. 대부분 씨앗 추출물을 포함하는 약학조성물, 씨앗 유래 화합물, 씨앗 유래 화합물 추출방법 등 형태로 출원됐다. 그중 포도 씨앗(45건) 관련 출원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대추 씨앗 26건 △홍화 씨앗·새삼 씨앗 각 25건 △율무 씨앗 2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10년간 씨앗 의약용도 출원 중 상위 10개 질환 관련 출원이 전체 61%(374건)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비만·당뇨병 등 대사질환 55건 △탈모·불임·발기부전 등 호르몬 질환 55건 △관절염·창상 등 염증질환 51건 △아토피 피부염 등 피부질환 49건 △알츠하이머·치매·파킨슨병 등 신경질환 40건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씨앗 소재 의약품 개발은 미미하다. 현재 씨앗 약리활성 성분과 수십 가지 질병에 대한 약리효과가 증명됐고 씨앗 의약용도 특허 출원은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씨앗 가치도 재조명받고 있어 천연물 의약품 시장에서 씨앗 소재 의약품 비중은 높아질 전망이다.
특허청 이유형 약품화학심사과장은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도 팔각나무 씨앗 추출성분으로 만들었다”며 “씨앗 약리활성 성분 의약품 개발에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세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www.ipnomics.co.kr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유권 IP노믹스 기자 yk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