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2016년 매출 1.9조 달성···2년만에 5.5배 성장

쿠팡, 2016년 매출 1.9조 달성···2년만에 5.5배 성장

매출 대비 손실비율 40% 개선, 4분기부터 공헌이익 흑자 실현

이커머스기업 쿠팡(대표 김범석)이 2016년 실적을 공개했다. 2016년도 매출액은 1조 9천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8천억원 늘어났으며, 2년 전과 비교하면 약 5.5배 증가했다. 매출 총이익은 약 3,9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배 성장했다.

쿠팡은 2016년까지 축구장 102개 규모(73만m²)의 물류인프라를 구축했고, 로켓배송 가능지역을 전국 100%가 되도록 확장했다. 이중 쿠팡맨 배송지역은 85%를 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또 혁신적인 기술개발에도 투자를 지속했다.

매출 대비 손실비율은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감소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수익성의 주요 지표로 사용되는 공헌이익 또한 2016년 4분기부터 흑자전환 했다. 이는 이후 발생하는 매출로 그 동안의 인프라 투자 비용을 회수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또 2016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1.7배 증가했으나 손실액은 5,600억 원으로 전년도와 큰 변동이 없어 고속성장과 더불어 수익성이 강화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각종 지표를 통해서도 성장추세와 수익성 강화를 확인할 수 있다. 먼저 2016년 매출이익률 은 20.3%로 전년 12.8% 대비 58.6% 증가했다. 2016년 매출 대비 손실비율도 40% 개선됐다. 2016년 광고선전비도 전년대비 43% 줄였지만 매출액은 70% 증가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크게 멀리 보고 움직이는 회사다. 결과를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작은 시도보다는 고객에게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거대한 도전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담하게 투자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