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조업 메카'…산단 신규지정·분양증가율 전국 1위

지난해 충북지역 산업단지 신규 지정 면적과 분양 증가율이 전국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연구원의 산업입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412만3000㎡의 산업 단지를 신규 지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지정에 따라 충북지역 산업단지는 총 114곳 7015만㎡로 늘었다.

산업단지 분양 면적도 2012년 89만㎡에서 매년 상승세를 이어가 지난해에는 360만㎡를 분양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7%가 증가한 것으로 증가율만 놓고 보면 전국 1위에 해당한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2.6%다.

지난해 전국의 산업단지 분양 면적이 전년보다 119만㎡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충북의 기업 유치 성과는 더욱 돋보인다.

충북도 관계자는 "기업의 생산활동에 직접 이용되는 산업단지는 그 지역 경제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라며 "대내외의 여건 악화 속에서도 충북이 괄목할 만한 투자유치 성과를 거둬 전국 대비 '4% 경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