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라이젠5 출시 발맞춰…가격 낮춘 A320 메인보드 출시 잇따라

AMD는 12일 라이젠5 프로세서를 출시했다. 이에 맞춰 A320 칩셋을 채택한 메인보드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AMD는 12일 라이젠5 프로세서를 출시했다. 이에 맞춰 A320 칩셋을 채택한 메인보드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AMD 신형 프로세서 라이젠5가 출시되면서 A320 칩셋을 채택한 보급형 메인보드 제품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통사에서 라이젠5 출시에 맞춰 A320 메인보드(AM4소켓)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이번주부터 A320 메인보드 제품군을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라이젠5는 헥사(6), 쿼드(4)코어 프로세서로 가정용, 일반용 PC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옥타(8)코어를 제공하는 라이젠7은 라이젠 시리즈 최상위 제품이다. 8개 코어를 기반으로 고성능 다중작업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다.

A320 칩셋은 B350, X370과 마찬가지로 라이젠 시리즈와 호환된다. 지난달 라이젠7 출시에 맞춰 시장에서는 B350, X370 칩셋을 채택한 고성능 메인보드가 주를 이뤘다. 제품 가격대는 10만~20만원대로 책정됐다.

A320 메인보드 가격은 7만~9만원대에 책정될 전망이다. 원가절감 차원에서 B350, X370 메인보드에 비해 전원부 페이즈 개수, 콤포넌트 구성 등에서 차등을 뒀다. A320 칩셋은 오버클록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라이젠 프로세서는 오버클록을 지원하지만, A320 메인보드에서는 오버클록이 불가능하다. 오버클록이란 사용자가 강제로 프로세서 작동 클록을 끌어올려 프로세서 속도를 끌어올리는 행위다.

국내 메인보드 유통사에서도 관련 제품 판매에 나섰다. 제이씨현은 기가바이트(GIGABYTE) A320 메인보드 제품 4종(GA-A320-DS3, GA-A320M-HD2, GA-A320M-DS2, GA-A320M-D2)을 이번 주 출시한다. 에즈락(ASRock) 메인보드를 유통하는 에즈윈은 A320M, A320M-HDV, A320M-DGS 3가지 제품을 이번 주 출시한다. 바이오스타(BIOSTAR) 유통사인 이엠텍을 비롯해 디앤디컴에서도 A320 제품군 판매를 시작했다.

A320 메인보드는 라이젠7 등 상위 제품 호환이 가능한 만큼, 합리적 가격에 라이젠을 이용하려는 사용자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젠7이 하이엔드 제품인 만큼 이를 뒷받침할 메인보드 제품군도 고가 위주였다”며 “A320 칩셋을 채택한 중급 메인보드가 등장하면서 라이젠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