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 확대 등을 담은 5대 교통혁신 공약을 발표했다.
문재인 후보는 16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출퇴근은 빠르고 편하게, 교통비는 가볍게'라는 주제로 교통 혁신 공약을 발표했다.
한국 직장인 평균 통근시간은 58분으로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50분대로 최하위 수준이다. 주요국가 평균 통근시간은 28분인데 비해, 수도권 출퇴근 평균 시간은 1시간 36분이다.
문 후보는 교통혁신 공약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열차 확대 △알뜰 교통카드 도입 △대도시권 광역교통청 신설 △고속도로 요금인하 및 무료구간 신설 △100원 택시 전국 확대 정책을 발표했다.
첫째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를 대폭 확대한다. 이를 위해 수도권 분당선, 수인선, 서울 6호선, 경의선 등 출퇴근 이용자가 많은 노선부터 완행열차 대피선을 만든다.
둘째 '광역알뜰교통카드'를 도입해 교통비를 낮춘다. 알뜰교통카드는 사용 횟수에 제한이 없으며, 이동 거리와 상관없고 추가비용도 없다.
환승 공용주차장 주차비는 대폭 할인해 주차비 걱정도 없앤다. 중장기적으로 전국 시도로 확대한다.
셋째 광역 교통버스를 늘려 앉아가는 출퇴근길을 시작한다. 출퇴근 시간에 평균 18명이 버스에서 서서 가는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대도시권 광역교통청을 설립한다.
넷째 고속도로 요금을 인하하고 단계적 무료화 기반을 만든다. 시범적으로 동해선 고속도로(삼척∼속초)와 광주대구선 고속도로(담양∼해인사) 구간을 무료화한다.
도심고속도로는 심야시간 통행료를 인하해 이용시간을 분산한다. 명절에는 모든 고속도로를,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영동선 고속도로를 무료로 개방한다.
다섯째 대중교통이 부족한 농산어촌 '100원 택시'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일부 지자체에서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 대상으로 운영하는 '100원 택시'와 '행복택시'가 전국으로 확산한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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