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민주당 선거 사상 처음 대구에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한다.
공식선거 첫 이틀을 영남과 충청과 호남, 제주부터 수도권까지 2170㎞ 거리를 달리는 강행군을 펼친다.
문재인 후보 선대위는 16일 공식선거운동 첫 이틀 기본 전략을 '1박2일 정권교체 총력 대장정'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 시작을 전통적으로 야당 불모지인 대구로 잡았다. 이는 대구경북의 지지를 통해 전국적으로 지지받는 최초의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문 후보가 대구에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시간 당 지도부는 동선을 달리 해 광주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대구에서 출발한 문 후보와 광주에서 출발한 당 지도부 및 선대위 수뇌부는 각각 충청으로 이동한다. 대전에서 모여 선대위 공식 발대식을 개최한다.
선대위는 충청에서 통합의 기반을 마련하고, 첫째 날 저녁인 광화문 유세에서 당 전체 역량을 집중한다.
첫날 저녁 총력유세를 광화문으로 한 것은 촛불집회 의미를 살려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겠다는 각오와 국민과 소통하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다음 날은 제주에서 유세를 시작해 호남으로 이동한다. 전주에서 집중유세를 한 뒤 저녁에는 광주에서 둘째 날 저녁 총력유세를 5.18 광장에서 가진다.
문 후보는 민주당 심장 광주에서 정권교체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려 초반 승기와 판세를 분명히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이동하는 각 도시에 맞는 일자리 비전을 발표하면서 정책 행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문 후보는 1박2일 총력 대장정을 끝낸 다음 날 19일 예정된 TV토론 준비에 전념할 예정이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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