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지속하고 비핵화를 거부할 경우, 이에 대응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마련하라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지시했다.

미 안보부문 수장 허버트 맥매스터 NSC 보좌관은 이날 A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미국과 동맹국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명백히 밝히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역내 동맹국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납하지 않을 것을 명백히 밝혔다”면서 “대통령은 NSC가 국무부와 국방부, 정보기관들의 작업들을 총괄해 북한이 안정을 해치는 이런 식의 행태를 지속할 경우, 북한이 비핵화를 거부할 경우 등에 대비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동맹국과의 국제 공조를 통해 이런 옵션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동맹국 지도자들과 북한에 대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의제에 올려놓고 협의 중이라고 맥매스터 보좌관은 밝혔다.
그는 “테이블에 올라 있는 우리의 모든 옵션은 정제 작업을 거치고 있고 추가적인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몇주, 몇달 안에, 군사적 충돌을 제외한 조치를 취할 커다란 기회가 우리 모두에게 있을 것이며. 그렇게 해서 우리는 최악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