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열차 출발·도착음과 열차 내 방송을 국악풍으로 바꾼 공항철도가 이번에는 역무원복을 개량한복으로 바꿨다.
공항철도는 17일부터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서울역과 인천공항역 역무원들의 근무복을 개량한복으로 교체하고, 향후 이용객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다른 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량한복은 전통 한복의 이미지를 최대한 살리면서 매표, 고객 안내 등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활동성과 기능성을 추가해 주문제작됐다.
개량한복 근무 첫 날 서울역에서 직원들과 함께 개량한복 근무복을 입고 고객안내에 나선 이성희 부사장은 "공항철도는 인천공항과 서울 도심을 빠르게 연결하는 공항연결철도이자 관문철도여서 방한 외국인들에게 첫 인상을 심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루 이용객의 10%를 차지하는 외국인들이 한복과 국악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열차 출/도착음 등을 국악음으로 바꾼데 이어 이번에 개량한복 근무복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