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이 건설 현장에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한 시범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서비스 적용 범위를 모든 철도 건설 현장으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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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사용자가 가상 서버에 저장한 자료를 모바일 단말기(스마트 패드)를 이용,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서비스를 철도 건설 현장에 적용하면 공사 관계자들이 시공 현장 어디에서나 설계 도면과 기술 사양 등 자료를 실시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3월 KT와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범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클라우드 서버 구축·운영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등을 추진했다. 대구선 4공구, 진접선 3공구, 익산~대야 복선 전철 2공구에 서비스를 시범 도입해 운영 성과를 분석하고 미비점을 개선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시범 운영 결과 실외 공사가 많고 공정에 따라 위치 이동이 잦은 건설 현장에서의 업무(자료조회·시공관리 등)가 모바일 단말기로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간편하게 처리돼 업무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시범사업 운영 성과를 모든 철도 건설 현장으로 확대, 철도 분야의 핵심 인프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발주처와 감리단·시공사 등 협력사가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동혁 철도시설공단 기획예산실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철도산업의 패러다임을 능동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