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기차 이용자가 직접 제작한 공용 충전인프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민간에 보급한다. 실제 전기차를 이용하면서 경험했던 불편함과 사용자 위주 편리한 기능이 담겼다.
환경부·한국자동차환경협회는 '전기차 공공 급속충전기 우수 모바일 앱 선발대회'에서 전기차 이용자 박용희씨가 제작한 'EV인프라(EV infra)'를 최종 선정한다고 14일 밝혔다. 선발은 1차 전문가 평가와 지난 달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년 서울 모터쇼' 현장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 'EV인프라'는 실시간 연동 기술 등을 보완해 올 하반기 환경부 공식 앱으로 활용된다.
지역·충전규격 별 정보와 요금부과 여부, 완·급속 충전기 종류 등을 포함한 충전소 길 안내하고, 일반 내비게이션과도 연동한다. 전국에 구축된 환경부 급속충전기 실시간 사용여부와 개인 별 충전량, 이용요금, 충전소 별 일일·월별 사용내역 조회할 수 있다. 민간충전사업자가 구축한 충전인프라와도 연동시킬 예정이며 특정 충전소 이용 예약을 위한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EV인프라 앱은 지속적인 기능 고도화 작업을 거쳐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부 공식 앱으로 보급될 예정이다”며 “민간 충전인프라 업체와 협력해 충전인프라 접근성을 크게 높여 전기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우수 모바일 앱 선발대회에는 관련 기업을 포함해 전기차 이용자 6명이 응모했으며, 최종 선정자에게는 개발비 1000만원 등이 지급된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