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채무조정안, 사채권자 집회 첫날 무난히 통과...채무조정 가능성 커져

정부의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이 17일 열린 세 차례 사채권자 집회에서 무난히 통과됐다.

17일 오후 5시 서울 대우조선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사채권자 집회에서 출석 사채권자 96.37%는 나흘 뒤 만기 도래하는 대우조선 '6-1' 회사채 채무조정안을 받아들였다. 대우조선 회사채의 50%를 출자로 전환하고 나머지 50%는 만기를 3년 연장하는 것이 조정안의 핵심이다.

전체 채권액 4400억원 가운데 3560억5200만원어치를 쥔 사채권자들이 출석했다. 80.92%가 참석했다.

앞서 열렸던 두 차례 집회도 모두 약 99%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 18일 열리는 두 차례의 집회도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두 차례 더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를 모두 통과할 경우 대우조선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2조9000억원 신규 자금을 수혈받게 된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