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의원이 문재인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에 합류하게 된 가운데,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이와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영선 위원장은 1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문캠프 합류 이유와 과정을 밝혔다.
이날 박 위원장은 “문재인 후보의 절실한 요구가 있었다. 다음 대통령의 성공여부는 압도적 승리에 달려있다. 국가 개혁과제를 이룰 수 있겠지 않냐. 도와달라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말씀을 듣고 국가 개혁과제를 실천하려면 역설적으로 통합의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통합정부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합류하게 됐다”며 “통합 정부란 무엇인가에 대해 14일 금요일 밤에 두시간 반가량 긴 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통합정부 지향점과 방향성에 대해 상당한 공통점이 있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손석희 앵커는 공통점에 대해 더 물어봤고, 박 의원은 “일하는 사람이 일한 만큼 대접받는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어떠한 방향의 개혁을 하고 에 대한 공통점이다”고 답했다.
또한 “실천에 대한 문제 때문에 토요일 밤에 또 다시 만났다. 그럼 이것을 어떻게 실천에 옮길 것이냐. 거기서 문재인 후보와 통합 정부 추진회를 만들어 추진회에서 선거기간 동안 통합에 대한 리더십 면모를 보여주고, 대통령에 당선되신다면 통합정부 추진 위원회에서 정리한 국가 개혁의 방향을 실천해 나가는 것으로 이야기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탈당한 김종인 대표에 대해 “김종인 대표 문제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의사가 있으시면 문재인 후보가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제가 어제 집으로 찾아 뵙고 이야기를 드렸다. 즉답은 하지 않으셨지만 손사레를 치며 거절하시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불거진 탈당설에 대해 “시대 정신과 제가 지켜온 원칙이 저의 방점이다. 저도 고민을 깊게 한 것은 사실인데 제가 생각한 것은 이번에 전통 야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정권교체를 국민들이 원하고 있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비문 세력이 주장한 패권주의에 대해 “패권주의가 갖는 폐해에 대해 충분히 설명드렸고 그 부분은 납득 문재인은 안 된다고 하는 것 또한 패권주의라 생각한다. 그 벽을 어떻게 깨느냐가 정치인들이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저는 한 번도 문재인은 안 된다고 한 적은 없지만, 저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부류 역시 패권주의라 생각한다. 정치를 제대로 하려면 진보와 보수 등 세력에 깊숙이 빠져버리면 그것 또한 폐해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