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4차 사채권자 집회 가결... 채무재조정 초읽기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안이 4차 사채권자 집회까지 통과됐다. 오후에 예정된 마지막 5차 사채권자까지 가결되면 모든 채권자 손실분담을 전제로 한 채무 재조정 실행에 들어간다.

대우조선해양 4차 사채권자 집회 가결... 채무재조정 초읽기

대우조선은 18일 오전 다동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4차 사채권자집회에서 정부 채무 재조정안이 참석 채권액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 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17일에 열린 총 3차례의 사채권자 집회도 높은 찬성률로 통과됐다. 첫날 3차례 집회에서는 채권액 총 9400억 원 중 81.03%가 찬성했다. 2019년 4월 만기인 600억 원어치 회사채를 대상으로 열린 4차 집회에서는 신협(300억원), 중소기업중앙회(200억원) 모두 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채무 재조정안은 오는 21일부터 2019년 4월까지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총 1조3500억 원에 대해 50%는 주식으로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절반은 만기를 3년 연장해주는 내용이다. 다섯 차례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에서 각 회차 별로 참석 채권액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고 전체 채권액 3분의 1 이상 동의를 얻어야 가결된다.

대우조선은 사채권자 집회가 마무리되는 직후 2000억 원(2018년 4월 만기)에 이르는 기업어음(CP) 보유 채권자 동의를 받는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