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남녀’ 조연출 이한빛PD의 자살 소식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故 이한빛 씨의 친동생 이한솔 씨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과도한 모욕과 과도한 노동에 시달리고 인사 불이익을 당했다”며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살고 싶었던 이한빛 피디는 드라마 현장이 본연의 목적처럼 사람에게 따뜻하길 바라며,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형의 생사가 확인되기 직전, 회사 선임은 부모님을 찾아와서, 이한빛 PD의 근무가 얼마나 불성실했는지를 무려 한 시간에 걸쳐 주장했다”며 "CJ라는 기업이 죽음을 대하는 태도는 부모님의 가슴에 대못을 두 번이나 박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형이 남긴 녹음파일, 카톡 대화 내용에는 수시로 가해지는 욕과 비난이 가득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이한솔 PD는 지난해 10월 26일 ‘혼술남녀’ 종방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됐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