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국민대(자동차), 한밭대·전남대(기계), 광운대(건축) 등 총 54개 대학이 산업계가 뽑은 최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6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계 관점 대학 평가는 건축(시공), 토목, 기계, 자동차, 조선해양 등 5개 분야 67개 대학 166개 학과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최우수대학으로는 건축(시공) 20개교, 토목 11개교, 기계 13개교, 자동차 6개교, 조선해양 4개교 등 총 54개가 선정됐다. 중복을 제외하면 39개다.
삼성물산, 건화, 에프엠솔루션, 현대자동차, 대우조선해양 등 총 30개 기업에 근무하는 임직원이 심사에 참여했다. 대학평가 전문가 5인도 함께 했다. 2991개 기업이 설문조사 평가에 협조했다.
심사위원은 산업계 입장에서 교육과정 설계(30%)를 잘했는지, 해당 교육 과정 운영(50%)은 어떻게 하는지, 성과(20%)가 어떤지를 파악해 평가했다. 대학 교육과정 운영 평가는 관련학과 졸업생과 재학생, 직원 직무역량 평가는 기업체 부서장을 각각 설문조사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경일대는 기계공학기반 IT융합 커리큘럼과 IT공학기반 기계공학 융합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스마트자동차 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한 것이 높게 평가 받았다. 창원대는 산업시스템공학과 조선해양공학 기반 융합 복수 전공 이수체계 구축, 산업 현장 연계 실무 교육에 힘입어 조선해양분야 최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선정된 대학은 교육과정 편성에서 운영까지 산업계 의견을 반영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현장실습을 추진하는 등 개선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평가결과 현장적용을 위해 산·학·관 소통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5개 평가 분야 중 기계분야 희망 대학 6개교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한다. 해당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학과 교육 특징과 장점에 따라 교육과정 개선방향을 설계하도록 지원한다.
김영곤 교육부 대학지원관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창의적 융합 인재양성을 위해 기업과 대학, 정부관계자가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등 사업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산업 분야별 최우수대학, 가나다순>
<산업 분야별 교육과정 운영 우수사례>
문보경 산업정책(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