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가 지난달 말 발표한 실적 잠정치를 10% 이상 웃도는 확정 실적을 18일 발표했다. 포스코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772억원, 영업이익 1조3650억원, 순이익 9769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소폭 늘었다. 철강부문 이익 증가와 트레이딩, E&C부문 등 비철강부문 계열사의 고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89.4%나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3.1%에서 6%P 늘어난 9.1%를 기록했다.
부문별 합산 영업이익은 철강과 트레이딩 부문은 전 분기대비 각각 60.8%, 60% 증가한 1조 234억원, 1267억원을 기록했다. E&C부문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너지 부문도 전 분기대비 26.7% 증가한 750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주요철강법인 실적도 큰 폭으로 호전돼 전체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중국 스테인리스스틸 생산법인(장가항포항불수강)과 인도 냉연 생산법인(POSCO Maharashtra)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41.7%, 80% 증가한 520억원과 387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PT.KRAKATAU POSCO), 베트남 봉형강공장(POSCO SS-VINA) 영업적자도 큰 폭으로 줄었다.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9.7%, 63% 증가한 7조674억원과 7954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8396억원이다.
포항 3고로 확대 개수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생산, 판매량은 다소 감소했다. WP(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비중이 전분기보다 2.4%P 오른 53.4%를 기록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와 원가절감, 수익성 향상 활동 지속, 철강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3.7%P 상승한 11.3%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별도기준 17.6%, 연결기준 7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P, 6%P 감소했다.
포스코는 2014년 49개였던 국내 계열사를 올해 말까지 32개로 줄여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지속해온 구조조정을 마무리한다. 동시에 그룹 핵심역량을 근간으로 한 스마트 포스코로 체제 전환해 미래 50년을 준비한다.
<포스코 2017년 1분기 경영실적>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