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해외건설수주가 최근 급감한 가운데 플랜트 기자재 등 관련기업 수출활로 개척을 위해 KOTRA가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와 KOTRA(사장 김재홍)는 해외수주감소 극복을 위해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 2017'을 18일부터 3일간 개최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인 50개국 110개 정부부처와 국영기업이 참석했다. 111조 원(968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소개, 300여개 우리기업과 비즈니스 기회를 찾기 위해 열띤 상담을 벌였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프로젝트 포럼 △프로젝트 설명회 △1대1 프로젝트 상담회 △라운드 테이블 △플랜트 기자재 수출상담회 등으로 구성했다.
라집 비스와스 IHS 마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년에는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인프라 개발수요가 6%로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공공의료부문 개발 수요측면에서는 중동아프리카지역이 6.4%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1대1 프로젝트 상담회는 그동안 수주가 집중된 중동지역과 플랜트 분야 이외 수송인프라, 스마트시티, 수처리, 매립장 프로젝트와 도시개발사업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상담이 이어졌다.
미국과 유럽 주요 EPC(설계-조달-시공) 기업을 초청한 한-미, 한-스페인 협력 라운드 테이블도 올해 처음 진행된다. KOTRA가 해외건설협회와 공동으로 주관한 한-스페인 라운드테이블에서는 ENR 순위 세계 1위 ACS사와 세계 63위 아시오나, 세계 76위 사시르 등 스페인 건설기업이 참가했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10년간 1조 달러를 투입할 계획인 인프라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초청한 세계 15위의 미국 플루오르사는 메탄올 플랜트 프로젝트에 함께 할 파트너를 구하고 있다. 플로리다주 주요 도시 메들리 타운은 팔메토 지하철 역사 복합개발을 위해 MICE 산업(전시융합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역사개발을 위해 한국 기업과 상담했다.
선석기 KOTRA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은 “KOTRA는 매년 600여 프로젝트와 발주처를 발굴해 우리기업에 소개하고, 만남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건설, 플랜트, 인프라 개발협력을 촉진하고, 협력 과실을 공유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