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스페인 건설 기업과 정책 담당자가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해 협력한다.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스페인 건설협력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지난달 강호인 장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합동수주지원단의 스페인 방문시 맺은 양국 간 인프라교통 협력 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스페인 건설기업은 최근 4년간 연간 해외매출액에서 세계 1∼2위를 기록했다. 우리 기업의 해외 전략적 제휴 파트너로 평가받는다.
한국과 스페인 참석자들은 향후 제3국 공동진출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등을 협의했다. 스페인 측에서는 4년 연속 해외 매출액 1위를 기록한 ACS 등 6개 기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국토교통부와 정책금융기관(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롯데건설, 쌍용건설, 포스코건설, 현대ENG 등 10여개 건설사와 국토교통부, 해외건설협회 관계자가 자리했다.
양국 기업 대표는 세계 건설시장에서 각자의 위상과 강점을 공유했다. 양국 기업 간 합작사업 추진시 한국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금융협력 및 지원방안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한국 측은 정책금융기관이 인프라 파이낸싱 전략과 지원 사례를, GS건설과 SK건설이 지역별 진출전략 및 사례 등을 발표했다. 스페인 기업은 해외 진출 전략,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방안을 소개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라운드 테이블 개최로 스페인과 협력이 구체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하반기에는 양국 기업의 CEO급 협력 포럼을 개최해 가시적 성과로 연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보경 산업정책(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