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1분기 영업익 3239억원…전년比 34.1%↓

에쓰오일, 1분기 영업익 3239억원…전년比 34.1%↓

에쓰오일은 18일 실적발표에서 올해 1분기 매출 5조2000억원, 영업이익 3239억원, 당기순이익 38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1.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4.1%와 10.8%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유가상승으로 제품 판매가격이 전분기보다 11.6% 상승하고 판매량도 확대된 게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이 전분기의 양호한 수준(4.2달러/배럴)을 지속한 가운데 주요공정의 100% 최대 가동했다. 지속적인 시설 개선 노력으로 323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5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사업에서 전체 영업이익 중 69.1%를 합작해 6.2%의 양호한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환율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 규모는 줄어들었으나, 환리스크 관리시스템에 힘입어 영업외손익에서 1800억원의 환차익이 발생했다.

사업부문별로 △정유부문 매출 4조440억원, 영업이익 1002억원 △석유화학부문 매출 7714억원 영업이익 1396억원 △윤활기유부문 매출 3847억원 영업이익 84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비정유부문 매출액 비중은 22.2%지만 1분기 내내 최대 가동률을 유지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극대화하는 노력에 힘입어 비정유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은 69.1%를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2분기 정유 부문은 난방 계절이 끝나 아시아 태평양 역내 수요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봄철 대규모 정기보수를 고려할 때 수급 균형을 유지하는 가운데 나들이 계절이 다가와 휘발유 수요가 강세를 보여 마진을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역내 신규 공장 가동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 PX설비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방산업인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설비 신규 가동 등 신규 수요로 양호한 마진을 유지할 것이라 내다봤다.

윤활기유 부문은 1분기 개선된 윤활기유 제품마진이 성수기를 앞둔 미국과 유럽의 고품질 제품 수요 성장에 힘입어 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부문별 실적(단위: 억원)>


사업부문별 실적(단위: 억원)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